[단독] 북한 땅을 눈앞에 둔 애기봉에… 평화의 ‘별다방’

사회일반김포전망대 내달 스타벅스 개장 북한 땅을 보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시 “세계 안보관광 명소로 가꾸겠다” 김포=김현수 기자 입력 2024년 10월 30일 05:00 업데이트 2024년 10월 30일 06:19 사회일반김포전망대 내달 스타벅스 개장 북한 땅을 보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시 “세계 안보관광 명소로 가꾸겠다” 김포=김현수 기자 입력 2024년 10월 30일 05:00 업데이트 2024년 10월 30일 06:19

19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 모습. 관광객들이 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내려다보고 있다. 오른쪽 건물에 스타벅스가 들어온다. /최종석 기자 19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 모습. 관광객들이 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내려다보고 있다. 오른쪽 건물에 스타벅스가 들어온다. /최종석 기자

북한 땅이 눈앞에 내려다보이는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 스타벅스가 들어선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김포시와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6일 전망대 2층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까지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조건이다. 스타벅스가 들어서는 애기봉 전망대 2층은 136㎡(약 40평) 크기다. 업계 관계자는 “10석 정도 들어가는 규모로 내부는 작지만 창문을 통해 북한 땅을 내려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27일 문을 열 예정이다. 애기봉은 김포시 북단에 있는 해발 154m의 산봉우리이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해 서해로 흐르는 곳에 우뚝 솟아 있다. 북한 개풍군에서 불과 1.4km 떨어져 있어 육안으로도 북한 마을과 개성 송악산 등을 볼 수 있다. 서부 전선의 최전선으로 625전쟁 때는 남북이 서로 점령하기 위해 싸운 군사 요충지였다. 현재는 애기봉 평화 생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전망대와 평화의 종, 흔들흔들 다리, 공연장 등이 있다. 평화의 종은 6·25전쟁 유적에서 나온 탄피 등을 녹여 만든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야간에도 개방해 노을의 명소가 됐다. 지난해 방문객은 14만 명에 이른다. 김포시 관계자는 “북한 땅을 보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특히 많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안에 있어 들어가려면 해병대의 검문을 거쳐야 한다. 스타벅스는 애기봉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음료 메뉴를 내놓을 계획이다. 애기봉이 그려진 머그컵 등 기념품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해병대 검문소와 평화생태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애기봉 스타벅스는 김포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기봉 일대를 세계적인 안보관광 명소로 키우기 위해서다. 김포시 관계자는 “애기봉 전망대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 민통선 안에 있다”며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올해 말 전망대 곳곳에 조명을 달아 불을 밝힐 계획이다. 전망대 전체를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꾸미겠다는 것이다. 다만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등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원래 애기봉 전망대에는 연말마다 크리스마스 불빛을 밝히는 등탑(등탑)이 있었으나 북한의 반발로 2014년 철거했다. 개성에서도 불빛이 보이자 북한은 대북 심리전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땅이 눈앞에 내려다보이는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 스타벅스가 들어선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김포시와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6일 전망대 2층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까지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조건이다. 스타벅스가 들어서는 애기봉 전망대 2층은 136㎡(약 40평) 크기다. 업계 관계자는 “10석 정도 들어가는 규모로 내부는 작지만 창문을 통해 북한 땅을 내려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27일 문을 열 예정이다. 애기봉은 김포시 북단에 있는 해발 154m의 산봉우리이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해 서해로 흐르는 곳에 우뚝 솟아 있다. 북한 개풍군에서 불과 1.4km 떨어져 있어 육안으로도 북한 마을과 개성 송악산 등을 볼 수 있다. 서부 전선의 최전선으로 625전쟁 때는 남북이 서로 점령하기 위해 싸운 군사 요충지였다. 현재는 애기봉 평화 생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전망대와 평화의 종, 흔들흔들 다리, 공연장 등이 있다. 평화의 종은 6·25전쟁 유적에서 나온 탄피 등을 녹여 만든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야간에도 개방해 노을의 명소가 됐다. 지난해 방문객은 14만 명에 이른다. 김포시 관계자는 “북한 땅을 보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특히 많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안에 있어 들어가려면 해병대의 검문을 거쳐야 한다. 스타벅스는 애기봉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음료 메뉴를 내놓을 계획이다. 애기봉이 그려진 머그컵 등 기념품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해병대 검문소와 평화생태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애기봉 스타벅스는 김포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기봉 일대를 세계적인 안보관광 명소로 키우기 위해서다. 김포시 관계자는 “애기봉 전망대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 민통선 안에 있다”며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올해 말 전망대 곳곳에 조명을 달아 불을 밝힐 계획이다. 전망대 전체를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꾸미겠다는 것이다. 다만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등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원래 애기봉 전망대에는 연말마다 크리스마스 불빛을 밝히는 등탑(등탑)이 있었으나 북한의 반발로 2014년 철거했다. 개성에서도 불빛이 보이자 북한은 대북 심리전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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